이달의 추천 앨범 _June 2021
‘제네시스 라운지에 흐르는 음악’ 코너에서는 배순탁 작가가 제네시스 고객 라운지를 위해 큐레이션 한
100장의 음반 중 하나의 주제로 묶을 수 있는 앨범을 골라 매달 3~4 장씩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제네시스 부티크 런칭에 맞추어 첫번째로 엮어낸 주제는 [한국 재즈의 스펙트럼] 입니다.
* 최고의 재즈 뮤지션들이 1세대 한국 재즈 연주자들을 위해 헌정 앨범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OST [브라보! 재즈 라이프]
* 탄탄한 내공을 서정적으로 풀어내는 한국 대표 재즈 트리오 젠틀레인의 데뷔 앨범 [Into The Gentle Rain]
* 이젠 한국보다 세계가 더 사랑하는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의 10번째 앨범 [immersion]
* 변칙적이고 낯 설은 연주로 재즈계의 이목을 단번에 집중 시킨 김오키의 10번째 앨범 [포 마이 엔젤]
포 마이 엔젤
김오키 (KIMOKI)
“혜성처럼 등장한 재즈 뮤지션 김오키는 흔한 표현으로 ‘어나더 레벨’인 연주자입니다.
수록곡들 중 ‘내 이야기는 허공으로 날아가 구름에 묻혔다’를 특히 강력 추천하는데요.
이 외에도 전곡이 언뜻 모순 같지만 ‘서정적인 폭발력’으로 가득합니다.” - 배순탁
음반 소개
앨범 만큼이나 뮤지션 김오키가 흥미롭습니다. 트럼펫 소리가 듣기 좋았는데, 그것이 섹소폰인 줄 알고 배우기 시작했다는 그.
확실히 ‘노멀’한 트랙에서는 한참이나 벗어난 그의 행보 만큼이나 그의 음악도 연주도 배순탁 작가의 표현대로 ‘어나더 레벨’인 것 같습니다.
2013년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재즈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는 정작 본인은 재즈 뮤지션이 아니다 말하는 그지만
2020년에는 무려 제 17회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재즈 음반상과 올해의 음악인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무질서한 듯 불편하고 낯선 연주가 귀여운 디자인의 커버 안으로 숨어 든 김오키의 열 번째 정규 앨범 ‘포 마이 엔젤’입니다.
‘모순 같지만 서정적인 폭발력으로 가득하다’는 배순탁 작가의 평은 김오키의 음악적 정체성을 압축한 소개 같기도 합니다.
첫번째 트랙 “내 이야기는 허공으로 날아가 구름에 묻혔다”는 걱정할 것 없이 서정적이고 아름답습니다.
이후로 슬금 슬금 모순 같은 선율이 들려 올 때 제목과 그의 연주를 연결 지어 보면 그 또한 매력 있습니다.
트랙소개
[Side A]
01. 내 이야기는 허공으로 날아가 구름에 묻혔다
02. 더 많이 껴안을 것을
03. 머가리 돌리기
04. 포 마이 엔젤
[Side B]
01. 엔젤 아이즈
02. 다시 만나 이야기할 때
03. 그리고 최대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