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추천 앨범 _ Oct 2022
‘제네시스 라운지에 흐르는 음악’ 코너에서는 배순탁 작가가 제네시스 고객 라운지를 위해 큐레이션 한
100장의 음반 중 하나의 주제로 묶을 수 있는 앨범을 골라 매달 3~4장씩을 소개해드립니다.
선선한 밤공기가 낭만적인 10월의 추천 앨범으로 엮어본 주제는 [저녁 무렵에 떠오르는 음악들]입니다.
* 아르헨티나 출신의 기타리스트, 도미닉 밀러의 운치 가득한 앨범 [Silent Light]
* 그래미의 여왕이자 가장 유명한 재즈 팝 아티스트, 노라 존스의 [Feel Likes Home]
* 가을 밤의 정서를 담은 한 편의 영화 같은 앨범, 다이애나 크롤의 [This Dream of You]
This Dream of you
다이아나 캐롤 [Diana Krall]
“가을 밤의 정서를 담은 한 편의 영화 같은 다이애나 크롤의 재즈 앨범"
음반 소개
재즈가 지닐 수 있는 대중적 매력을 깊게 우려낸 다이애나 크롤의 [This Dream Of You].
그녀의 손이 피아노 건반 위로 나아가면, 이내 끈적한 재즈를 머금은 목소리가 아름다운 화음을 이룹니다.
허스키한 보컬과 지적인 이미지가 자아내는 특유의 분위기, 그윽하게 퍼지는 커피 향을 닮은 곡들.
그녀는 이 앨범이 소중한 사람과 함께 나누고 싶은 한 평의 영화와 같기를 바란다 하였습니다.
첫 곡, 'But Beautiful'은 우아하고 섬세한 선율 위로 그녀의 목소리가 차분히 내려앉습니다.
노을이 일렁이는 느긋한 낭만이 느껴지는 편안한 곡이죠. 'That's All / Azure-Te'는 사랑하는 이를 향해 노크하는 듯한 베이스 소리가 돋보입니다.
달이 떠오를수록 무르익는 로맨틱한 분위기가 떠오르며, 그녀의 보컬은 어느 때보다 진한 달콤함을 들려주죠.
짙어지는 뉴욕의 가을로 초대하는 곡, 'Autumn in New York'. 내 마음에 태양이 있기에, 비가 오는 것을 즐길 수 있다는 'Singing in the Rain'.
밥 딜런의 노래를 그녀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앨범명이자 타이틀 곡, 'This Dream Of You'.
이 곡은 컨트리 풍의 느낌을 완전히 바꾸어, 차분하고 쓸쓸한 가을 분위기를 가득 담아냈죠.
그녀는 사랑에서 외로움까지, 무덤덤하게 감정의 조각들을 노랫말로 옮겨놓습니다.
격정적인 표현 없이도, 듣는 이의 가슴 깊이 파고드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죠.
약간은 건조한, 그래서인지 더 가을 밤의 정서가 느껴지는 앨범, [This Dream Of You].
그녀의 바람대로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에 이 앨범을 곁들여보세요.
트랙 소개
[Side A]
01. But Beautiful
02. That's All
03. Autumn In New York
[Side B]
04. Almost Like Being In Love
05. More Than You Know
06. Just You, Just Me
07. There's No You
[Side C]
01. Don't Smoke In Bed
02. This Dream Of You
[Side D]
01. I Wished On The Moon
02. How Deep Is The Ocean
03. Singing In The R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