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추천 앨범 _ Nov 2022

‘제네시스 라운지에 흐르는 음악’ 코너에서는 배순탁 작가가 제네시스 고객 라운지를 위해 큐레이션 한 

100장의 음반 중 하나의 주제로 묶을 수 있는 앨범을 골라 매달 3~4장씩을 소개해 드립니다. 

11월의 추천 앨범으로 엮어본 주제는 [재즈에 뿌리를 둔 음악들]입니다.

* '콰드로 누에보'를 세계적인 반열에 오르게 했던, 바로 그 명반 [Mocca Flor] 

* 영국의 유명 R&B 가수, '브루노 메이저'의 서정적인 앨범 [To Let A Good Thing Die] 

* 전설적인 작곡가 '콜 포터'의 명곡들을 노래한 '해리 코닉 주니어'의 [True Love : A Celebration of Cole Porter]

Mocca Flor

콰드로 누에보 [Quadro Nuevo]

“콰드로 누에보를 세계적인 반열에 오르게 한 명반"

음반 소개

전 세계를 여행하며 마주하는 다양한 월드 뮤직을 독창적인 악상으로 엮어내는 어쿠스틱 4중주, '콰드로 누에보'.

그들은 동서양을 넘나드는 주제와 대륙 간을 넘나드는 장르의 융화로 명실상부 최고의 크로스오버 밴드로 불리고 있습니다.

1996년 결성부터 지금까지, 무려 3000회가 넘는 라이브 공연으로 빚어온 그들의 음악성은 더할 나위 없이 원숙하죠. 

그들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소리의 영역을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늘 새로운 것을 담아내는 도전적인 편곡을 선보입니다.

아라비아 지역의 음악과 재즈의 크로스오버가 돋보이는 [Mocca Flor]는 그들을 세계적인 반열에 오르게 한 앨범입니다. 

음악으로 그림을 그리듯, 첫 곡 'Miserlou'은 황금처럼 빛나는 모래와 뜨거운 햇살의 사막을 떠오르게 하죠. 

그들의 연주에는 분명 재즈의 뿌리가 느껴지는 데, 선율이 꽃 피는 땅은 아라비아의 햇살을 머금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O Sarracino'는 낮은 톤의 흥겨운 리듬을 재촉하는 멜로디가 매력적인 곡으로, 아랍의 댄스곡으로도 자주 연주됩니다. 

마치 건조한 날씨 사이로 반가운 실바람이 찾아온 듯한 감상을 남기는 곡이죠. 

유명한 탱고 음악을 아라비아 느낌으로 편곡한 'El Choclo'는 사막 한가운데의 무도회장을 상상하게 합니다. 

고요한 오아시스에 별이 비치며 유난히 반짝이는 새벽이 떠오르는 곡, 'Fiera Triste'. 사막 지평선 위로 일렁이는 일출을 닮은 곡, 

'Sultana'. 익살스러움이 묻어나는 경쾌한 리듬의 'Bei Mir Bist Du Scheen'. 

이처럼 그들의 음악은 듣는 것이 보이고 또, 본 것 이상의 상상을 주는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떠한 장르도 독창적인 사운드로 만들어내는 뛰어난 능력.

단순히 음계와 리듬의 재배열이 아닌, 음악이 가진 배경과 정서를 극대화하는 '콰드로 누에보'는 월드 뮤직의 연금술사로 불립니다.

전 세계의 공연장과 평범한 거리를 오가며, 음악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들이 그려낸 2004년 작품, [Mocca Flor]. 

이 앨범은 상상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명반입니다.

트랙 소개

01. MISERLOU

02. `O SARRACINO 

03. EL CHOCLO 

04. GIOVANNI TRANQUILLO 

05. MOCCA SWING 

06. SULTANA 

07. PENTA 

08. QUIEREME 

09. BEI MIR BIST DU SCHEEN 

10. JAKOB ELIJA 

11. EL SOSPIRO DEL MORO 

12. FIERA TRISTE 

13. TANGO GOSSELIN 

14. CAFE EUROPA 

15. LAWRENCE OF ARABIA:ARABESQUE & MAIN THEME

16. DADASC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