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ent Light
도미닉 밀러 [Dominic Miller]
“아르헨티나 출신의 기타리스트, 도미닉 밀러의 운치 가득한 앨범" - 배순탁
음반 소개
한 음 한 음에 정성스러운 울림을 불어넣는 기타리스트, 도미닉 밀러.
그는 너무나도 유명한 영화 [레옹]의 OST이자 ‘스팅’의 명곡인 ‘Shape of My Heart’를 공동 작곡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대중적인 팝에서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드는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과 다양한 인간의 다채로운 감정을 그려내는 멜로디.
그의 천재성과 자유롭고 섬세한 음악적 감성이 이 고요한 앨범, [Silent Light]에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침묵에 관한 고찰이 담겨 있는 첫 곡, ‘What You Didn’t Say’는 깊은 공간감이 돋보입니다.
고요한 침묵과 음이 서로 대화를 나누듯이, 한 폭의 여백을 음악으로 표현한 듯하죠.
푸르스름한 새벽녘의 온기가 깨어나는 듯한 감상을 주며, 이 앨범이 그려나갈 분위기를 알려주는 곡입니다.
이어지는 ‘Urban Waltz’는 선선한 가을 밤, 사색에 잠기기 좋은 곡입니다.
별의 반짝임이 음의 울림에 그려지고,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선율이 가을 바람을 불러오는 곡이죠.
‘Water’는 시간을 타고 흐르는 강가의 물 줄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촘촘히 이어지는 멜로디에서 그의 감성과 음악적 색채가 잘 묻어나죠.
브라질의 기타리스트 ‘바덴 파웰’에 대한 헌정을 담아, 브라질 음악의 향기가 느껴지는 곡, ‘Baden’.
오랜 세월 함께 합을 맞춰온 퍼커션 연주자 ‘마일스 볼드’와의 호흡으로 생동감이 느껴지는 곡, ‘Chaos Theory’.
‘스팅’의 곡을 솔로로 풀어낸 ‘Fields of gold’는 가을의 풍성한 들판을 주제로 한 따뜻한 멜로디가 돋보입니다.
짧은 곡 길이가 아쉬울 정도로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주는 곡이죠.
그는 본인의 음악을 ‘모두 다른 어딘가에서 온 것들’이라 말합니다.
스스로 창조해낸 것이 아닌, 자신이 영향받은 많은 것들을 음악에 녹여 세상과 소통한다 말하죠.
그렇기에 그의 음악은 늘 채우는 것보다 비우는 것에 심혈을 기울입니다.
음악에 침묵과도 같은 공간을 만들어, 듣는 이의 감정이 여백에 차오르며 곡과 소통하기를 바라죠.
그의 오랜 음악적 파트너 스팅은 그를 ‘침묵으로부터 음향적 건축물을 이룩하는 천재 아티스트’로 표현합니다.
여유로운 가을 저녁, [Silent Light]의 고요한 여백을 채우며 음악과 하나 되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트랙 소개
[Side A]
01. What You Didn't Say
02. Urban Waltz
03. Water
04. Baden
[Side B]
05. En Passant
06. Angel
07. Chaos Theory
08. Fields Of Gold
09. Tisane
10. Valium
11. Le Pont
※ 상기 이미지는 실물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