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추천 앨범 _ September 2021
‘제네시스 라운지에 흐르는 음악’ 코너에서는 배순탁 작가가 제네시스 고객 라운지를 위해
큐레이션 한 100장의 음반 중 하나의 주제로 묶을 수 있는 앨범을 골라 매달 3~4 장씩을 소개해드립니다.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서늘해 진 가을의 길목에 추천해 드릴 주제는 [가을을 닮은 여성 보컬리스트] 입니다.
* 소란스러운 블루스 카페를 단숨에 압도하는 매력적인 보컬. 33살의 나이로 요절한 그녀의 생전 라이브를 묶어 사후에 발매한 에바 캐시디의 [Songbird]
* 무심한 듯, 나른한 듯 노련하고 여유롭게 노래하는 파리의 거리 뮤지션 마들렌느 페이루의 [The Blue Room]
* 몽환적이고 우아한 목소리로 자신만의 분위기를 확실히 구축한 아그네스 오벨의 [Aventine]
* 무려 66주간 빌보드 재즈 차트의 1위를 지킨 것으로 유명한 재즈 퀸 다이애나 크롤의 [Love Scenes]
Songbird
에바 캐시디 (Eva Cassidy)
“노래하는 새라고 불렸던 에바 캐시디. 그녀의 대표 곡들을 모아 사후에 발매한 앨범” - 배순탁
음반 소개
에바 캐시디는 스물 아홉이던 1992년 데뷔, 두 번째 앨범을 발매한 1996년에 이렇다할 성공도 맛보지 못한 채
흑색종 암으로 33살의 나이에 요절하였습니다. 그녀는 생전에 워싱턴의 블루스 카페 ‘엘리’에서 기타 연주와
라이브 공연을 하곤 했는데, 이 때 부른 Over the rainbow가 BBC 라디오로 송출된 후에야 전국적인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생전에 불렀던 노래들을 모아 만든 컴필레이션 음반 [Songbird]는 이후 영국 음반 차트 상위권에 랭크 된 것은 물론,
천만 장 이상이 판매되기도 하였습니다. 수줍음이 많아 라이브 무대를 항상 힘들었다는 그녀. 조금만 더 오래 살아주었다면
그녀의 운치 있는 목소리가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는지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쉬운 마음으로 이 앨범을 추천합니다.
트랙소개
[Side A]
01. Fields Of Gold
02. Wade In The Water
03. Autumn Leaves
04. Wayfaring Stranger
05. Songbird
[Side B]
01. People Get Ready
02. I Know You By Heart
03. Time Is A Healer
04. Oh, Had I A Golden Thread
05. Over The Rainbow